2020. 6. 8. 16:37ㆍIT
요즘 영어를 잘하시는 분이 많은 거 같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영어에 서투른 분도 계실 겁니다. 생활을 하다 보면 가끔 영어로 문장을 작성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는 그럴 때 번역기를 활용합니다. 요즘은 번역기의 인공지능 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꽤 자연스럽게 문장을 만들기도 하고, 번역기도 자주 사용하다 보면 요령이 생기더라고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네이버 번역기인 파파고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네이버 번역기 파파고
파파고(Papago)는 네이버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기계 번역(Machine translation) 서비스입니다. 파파고란 이름은 에스페란토에서 앵무새를 뜻하는 단어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NAVER LABS에서 자체 개발한 인공신경망(Artificial Neural Network) 기반 번역 서비스로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러시아어, 독일어, 이탈리아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파파고는 현재 PC용 웹사이트 버전, 안드로이드 버전, iOS 버전으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PC버전과 모바일 버전은 기능에 있어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차례대로 사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네이버 번역기 파파고 - PC 버전
PC에서 번역기를 사용할 때의 성격상 기본적인 문장 번역과 웹페이지 번역이 주요 기능입니다.
네이버 번역기 PC 버전 접속 화면 ▼
네이버 번역기 파파고는 일반적인 기계 번역기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상단부에는 2개 언어를 선택해서 번역할 수 있는 섹션이 있고, 하단부에는 웹사이트 URL을 붙여 넣으면 웹사이트 전체를 번역해주는 섹션이 있습니다.
입력할 언어에 대해서 발음 듣기, 복사하기, 필기 입력 기능이 있는데, 필기 입력 기능은 한국어, 중국어 등에서 지원됩니다. 번역 결과에는 발음 듣기, 복사하기, 즐겨찾기, 공유하기 기능이 있으며 번역 결과에 대한 수정이나 평가도 가능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많은 분들의 참여가 있다면 파파고의 지능은 날이 갈수록 발전할 것입니다.
번역을 테스트 해보았습니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를 입력하고 번역을 해보니 'Father is entering the room'이라는 번역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하단에는 문장에 포함된 단어들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보여주어 편리했습니다.
번역기를 잘 활용하는 방법은 번역한 결과의 언어를 서로 바꾸어서 다시 번역을 해보는 것입니다. 번역 결과가 내가 의도한 문장과 비슷하면 번역에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고 있다'라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니 제대로 번역된 것입니다.
여러 언어들을 한국어로 번역을 할 경우에는 이렇게 높임말 옵션을 체크해서 높임말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결과를 바꾸어서 번역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father 앞에 My가 붙어서 번역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쉬운 예시였지만 이런 식으로 번역 결과를 바꾸어 가면서 완성도를 높이시면 됩니다. 문장이 간결하고 표준말에 가까워야 번역이 제대로 이루어지므로 입력하는 언어를 수정하면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웹사이트 번역을 테스트해보기 위해 최근 애플의 CEO인 팀 쿡이 인종차별에 대해 작성한 서한을 번역해 보았습니다. 해당 화면은 웹사이트 번역에서 원본 보기 기능을 이용한 것입니다.
한국어 변역 결과를 동일한 레이아웃으로 자연스럽게 보여줍니다.
번역된 결과 문장에 마우스 포인트를 갖다 놓으면 팝업 형식으로 원문을 보여주어서, 번역이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원문과 번역 결과 동시에 보기를 선택하시면 이렇게 2분할 화면으로 원문과 번역 결과를 동시에 보실 수 있습니다.
네이버 번역기 파파고 - 안드로이드 버전
스마트폰에는 카메라가 장착되어 있고, 들고 다닐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네이버 번역기 모바일 버전에서는 더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네이버 파파고' 또는 '파파고'를 검색한 후에 앱을 다운로드 & 설치하시면 됩니다.
모바일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잘 살렸습니다. 인터넷 연결 없이 외국인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도해 볼 수 있으며, 해외여행 중 메뉴판에 적혀있는 외국어도 번역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모바일용 네이버 파파고 화면은 꽤 심플하면서 깔끔합니다. 음성을 통해서 번역하고자 하는 언어를 입력할 수도 있고, 언어를 계속 바꾸어가면서 대화를 번역할 필요가 없이 한 화면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이미지 안에 있는 언어를 OCR로 인식해서 번역을 해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한 화면에서 본인이 사용하는 언어의 마이크를 터치한 후 이야기를 하면 상대방은 번역된 언어로 확인을 할 수 있으니 정말 편리합니다.
지난해 11월에는 '파파고 오프라인 번역 기능'을 출시하였습니다. 오프라인 번역은 네트워크 환경이 원활하지 않은 해외에서도 파파고를 언제 어디서나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입니다. 사용 방법은 앱 왼쪽 상단 삼선 메뉴에 위치한 오프라인 번역 기능을 클릭한 뒤 방문할 지역 등에 적합한 언어팩을 미리 설치해 두면 됩니다. 10만 원이 넘는 오프라인 번역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정말 환영할만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구글 번역기를 주로 사용했었는데 우리말에 대해 조금 더 잘 알고 있는 네이버 번역기 파파고도 같이 사용하면서 비교를 해보아야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었길 바라며 다음에 더욱 유익한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